닉크 카바나는 수술 솜씨가 뛰어난 외과의사이지만 성장과정에서 엄격하고 냉정한 어머니의 비정상적인 영향으로 남성적인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독신으로 산다. 닉크는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헬레나에게 사랑을 느끼고 그녀의 환상에 사로잡히지만 개성이 강하고 자유분방한 헬레나는 그를 노골적으로 무시한다. 그러던중 닉크가 헬레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열었던 파티장에 두고온 백을 공항으로 가져다 달라는 헬레나의 부탁을 받은 닉크는 의도적으로 빈 손으로 나가 그녀를 자신의 집에 끌어들인다. 그러나 저녁식사만이라도 같이 하자는 닉크의 제안을 뿌리치고 뛰쳐나오던 헬레나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닉크는 헬레나를 집으로 운반해 직접 양다리 절단수술을 집도하고 정성스럽게 돌본다. 그럼에도 헬레나의 태도가 변함이 없자 급기야는 그녀의 양팔마저 절단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