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홍콩으로 돌아가던 중 폭풍우로 인해 배를 타지 못한 유성과 혜심은 우연히 한 방에 머물게 되고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던 중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하고 관계를 맺게 된다. 그 후 그들은 매년 그날이 되면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고 서로가 늙어가는 모습을 확인하며 인생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유성이 캐나다로 이민 가게 되고 이들은 1987년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유성은 너무나도 많이 변해버린 혜심을 발견한다. 혜심과 남편 사이가 좋지 않음을 안 유성은 그들의 사이를 복원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