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2월 28일 케냐에서 태어난 마이크 피기스는 런던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R&B 록 밴드에서 활동했다. 1970년대에 실험극장 그룹인 '피플 쇼' 와 함께 순회공연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록 밴 드 '가스 보드' (브라이언 페리 멤버였던)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1976년에 런던 내셔날 필름 스쿨 에 지원했다가 실패한 그는 TV드라마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1984년 채널 4단편영화 (하우스)를 만들게 된다. 채널 긱의 의뢰로 만들었던 퍼로먼스 작품 "슬로우 패이드"를 발전시킨 이 작품을 통해 마이크 피기스는 퍼포먼스와 함께 라이브 음악파 수퍼 8미리 영사기 및 슬라이드를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이 프로듀서 데이빗 퍼트냄의 주목을 끌게 되고, 이제 마이크 피기스는 제작자를 찾게 되었다. 88년에 멜라니 그리피스가 주연으로 등장하는 필름 느와르풍의 스릴러 (폭 풍의 월요일)을 만든다. 이 작품은 피기스에게 평론계의 관심을 모으게 한 작품으로 허름한 영국 뉴캐슬 지역 의 한 재즈카페를 배경으로 네명의 주인공이 범죄 음모와 로맨스에 휘말리는 필름 느와르 계열의 영화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며. 촬영과 미술 등이 작품의 미묘한 분위기에 기 여하고 있다.
각본가이며 배우인 데다가 자기 영화의 주제음악을 스스로 작곡하는 특이한 감독 피기스는 영국의 고향에 스튜디오까지 가지고 있으며, 장차 영화 촬영의 전 과정을 통제하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제2의 로버트 알트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 피기스는 분명 헐리우드와 가까이 있으면서도 헐리우드 오락영화와는 다른 자기만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