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은 계원예술고등학교와 서울예대를 졸업했다. 계원예고에 입학한 뒤로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하며 졸업 후 극단 학전에 입단하여 [지하철 1호선], [개똥이], [의형제],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수많은 지원자들 사이에서 선발된 [와이키키 브라더스], [로드무비]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바람난 가족]의 변호사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후, 단숨에 송강호와 설경구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부상했다. 이외에도 , [마지막 늑대], [여자, 정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에 출연했으며 2005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해 비열하고 섬찟한 백사장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그 해 남우조연상을 휩쓸었고, 뒤이어 개봉한 [너는 내 운명]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자에게 순정을 다 바치는 농촌총각으로 출연해 지고지순한 로맨스를 선보여 같은해의 남우주연상까지 독차지하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그 후로도 [사생결단],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행복]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펼쳐보이며 설경구, 송강호와 함께 남자배우 트로이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