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노 타다노부는 1973년생으로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1990년 [스위밍 업스트림]으로 영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 [환상의 빛], [피크닉],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단호하고 차가워보이는 용모로 사무라이의 풍모를 가진 현대적 미남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는 그는 이후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쌍생아],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고하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영화를 비롯하여 이시이 가츠히토 감독의 [상어 피부 남자와 복숭아 엉덩이 여자],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이치 더 킬러] 등 만화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B급 영화들에 출연했다. 특히 [이치 더 킬러]에서는 피어싱 중독자이자 매저키스트인 야쿠자 중간보스 카키하라 역으로 출연하여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사무라이를 연상케 하는 용모지만 모계 쪽으로 미국인 혈통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피크닉]에서 같이 출연한 다섯 살 연상의 가수 차라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두고 있으며 [밝은 미래], [자토이치]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하다. 이외에도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카페 뤼미에르], 2004년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 상영작인 [녹차의 맛], 강혜정과 함께 출연한 태국 감독 펜엑 라타나투앙의 [보이지 않는 물결]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