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미앙 연극학교에서 6개월 동안 수업을 들은 뒤 연기를 시작해 경력이 14년차에 이르는 사미 나세리는 파리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혼혈이라는 이유로 기회를 자주 얻지 못했다.
이미 1994년 [라이]로 파리, 로카르노,베지에 페스티발에서 연기상을 다수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모두 다섯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도 한번도 주인공을 맡지 못했었다. 그런 그가 [택시]에서 다니엘 역을 따낸 것은 대행운이었다.
[레옹]에 출연했을 때 뤽 베송에게 배우의 자질을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계기라면 계기.
개성있는 말트와 표정으로 마치 실제 모습도 그런 것처럼 다니엘의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자신의 매력을 맘껏 발산했던 사미 나세리는 [택시2]에서 다시금 마르세유와 파리 시내를 신나게 질주한다.
(자료제공: calcio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