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홍콩에서 출생 한 매염방은 경극배우 출신의 어머니가 가진 음악적 재능을 물려 받아 4살이 되던 해 경극교육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13세때부터 그녀는 무대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발휘하며 대중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주무대였던 중국의 연예계에 있어 그녀의 등장은 혜성과도 같은 출현이었다. 당시 중국에 존재하지 않았던 댄스음악을 들고 나온 매염방은 데뷔음반 <적색 매염방>으로 2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게 됐다. 이후 1985년 <괴여해>라는 음반으로 다시금 성공을 하게 된 그녀는 홍콩 최고의 여가수상을 수상하면서 홍콩 가요계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이때부터 매염방은 공연을 할 때마다 압도적인 관객수를 자랑하는 스타가 되었다.
매염방은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한 편이지만 그녀의 이력에 있어서 영화배우로서의 면모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1984년 데뷔작 <우연>으로 대만의 금마장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성룡의 <미라클>과 서극의 <영웅본색 3>을 통해 배우로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가요계와 영화계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녀는 주어진 배역에 따라 천의 얼굴을 가지고 연기변신을 꾀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