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은 1960년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집안은 스코틀랜드의 군인 가문으로 틸다 스윈튼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정치학과 영문학을 공부하였으나 진로를 변경하여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에 입단하였다. 1985년부터 감독인 데릭 저먼과 함께 <카라바지오>, <아리아>, <가든>, <전쟁 레퀴엠> 등 여덟 편의 영화를 촬영하였는데 그 중 <에드워드 2세>에서는 철저히 귀족적인 잉글리쉬 로즈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데릭 저먼은 1994년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투병과 죽음은 틸다 스윈튼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지만 그 무렵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라고 해도 좋을 작품인 <올란도>가 탄생하였다. 그 뒤 틸다 스윈튼은 카메론 크로우의 <바닐라 스카이>, 스파이크 존즈의 <어댑테이션>, 데이빗 매킨지의 <영 아담>,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콘스탄틴>, 앤드류 아담슨 감독의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