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초-서울여중-보성여고 졸업 / 이제는 아무도 심혜진에게서 '콜라의 미소를 가진 cf모델'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너무 옛날 이야기이다. 1990년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영화 1992년 <비처럼음악처럼>의 상큼함과 세련미 넘치는 신세대 이미지로 소모되던 그녀는 1994년작 <손톱>에서 1993년작 <그 섬에 가고 싶다>에 이르기까지 반대 이미지로 옮아갔다. 그리고 1996년 <박봉곤 가출사건>에서 난폭한 남편에게 부들부들 떨면서도 용감하게 반항한 후, 꿈을 찾아 변두리 동네에 작은 살림을 꾸린 그녀는 마치 화려한 배우에서 평범한 일상으로 숨어버린 듯 별다른 연기를 하는 기색도 없이 조용히 자기 자리를 잡는다. 연예인으로서의 화려함이나 유명세로부터 태연하게 비켜서서 영화 안에 깊숙히 몸을 의지하고, 그런 배우로 남은 심혜진은 모든 것을 취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취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처럼 보인다. (1997) (1998) (1998)등 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였고, <마지막 전쟁>, <수줍은 연인>, <아줌마>등의 tv드라마에 출연하였다. <연예가 중계>, <한밤의 tv연예>, <파워인터뷰> 등의 진행을 맡아 활동했고, <심혜진의 시네타운>에 라디오를 진행을 하였다. 2000년 <왕가위>의 에 캐스팅되었다. 최근 영화 작품으로는 2008년 <흑심모녀>와 2010년 <페스티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