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마 잔더스-브람스는 독일 엠덴에서 태어나 연기학교를 다니다 독어와 영어을 공부했다.
그녀는 TV에서 처음 일하기 시작하였고,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와 세르지오 쿠르부치의 조감독으로 많은 영화를 만들며 영화 연출 수업을 받았다.
1969년의 데뷔작 <안젤리카 우르반, 판매원, 약혼 상태>가 오버하우젠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0년 <독일, 창백한 어머니>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알려지게 된다. <독일, 창백한 어머니>는 독일여성영화의 대표작이며 나치 독일 흥망의 틈새에서 처절하게 한 생을 살았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파시즘의 문제를 날카롭게 다루고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 그녀는 수많은 여성 영화감독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고 <독일, 창백한 어머니>로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고 1982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이 되었다.


헬마 잔더스-브람스는 영화감독 외에 베를린 예술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한 업적을 인정받아 프랑스 회화문학상을 수상하고 일본 야수이 야마모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많은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지금까지 30여편의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작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