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사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준 리치의 <사랑해, 이말 밖엔>을 기억하는가? 여러 편의 뮤직 비디오 연출을 통해 스타일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드라마에 강한 감독이라는 평을 들었던 신정원 감독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쌓았던 경험을 <색즉시공> <낭만자객>의 비주얼 아트 디렉터로 있으면서 장편의 화면 연출에 관한 노하우로 체득했다.
뮤직 비디오라는 단편 영상에 대한 미숙함을 보완하기 위해 영화판에서 한발 한발 꾸준히 장편 연출을 준비해온 성실함과 범상치 않은 상상력으로 한국의 팀 버튼 감독으로 기대된다는 평!
조용한 카리스마로 현장을 사로잡는 신정원 감독은 첫 작품의 긴장감과 본래의 신중한 자세로 현장에서는 침묵맨으로 유명하다. 그가 ‘컷’을 외친 후 띄는 희미한 미소만으로도 그 날 촬영장 분위기 전체가 활기차 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컷 한 컷에 대한 엄청난 집중력으로 촬영장을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