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Yeong-Hee
연극 '모스키토'의 팸플릿을 통해 처음 영화를 시작한 서영희는, <질투는 나의 힘> <라이어> 등에서 작지만 의미심장한 역할을 맡았고, 많은 연기 선배들과 함께한 <마파도>에서는 다섯 할매와 뭍에서 건너온 어리버리한 두 사내를 만나게 해주는 장끝순 역을 맡았다. 그러나 각각의 영화를 볼 때는 그의 전작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매번 다른 모습을 싣기에, 그의 평범해 보이는 앳됨은 제법 유리한 조건이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