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코미디부터 심각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감독 경력을 쌓아오던 그는 1981년 [치한여교사]로 데뷔했다. 85년 로 뉴욕 영화제에서 격찬을 받으며 감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 그 후 시대를 앞선 화법과 연출력으로 연이어 화제작을 발표한다. 특수효과가 돋보이는 판타지 영화 [음양사](2001)와 사무라이 시대극 [바람의 검, 신선조](2003) 등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그는, 이후 로 아시아 최초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