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여덟… 어리다면 어리고, 알것 다아는 나이라면 다 아는 나이에 메가폰을 잡은 신예 이언희 감독은 어린 시절, 영화 감독이 되리라는 막연한 상상속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아직 어리고, 여린듯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자기주장과 추진력이 강한 스물여덟의 신세대인 이언희감독은 95년 영상원에 1기로 입학하였고, 이후 <행복한 장의사>의 연출부로 현장에 처음 발을 디딘다.
스물 여덟이라는 '젊은' 나이에 걸맞는 발랄함과 스물 여덟이라는 '성숙한' 나이에 걸맞는 신중함이 공존하고 있는 이언희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와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의 각색작업과 영상원 졸업작품인 <앨리스와 사랑에 빠지다>를 비롯해 두 편의 단편영화 연출 경험이 있는 이언희 감독은 멜로영화 <…ing>에서 '사랑'를 통해 엮어지는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관계'들을 따뜻하고도 쿨하게 그려내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99년 한국 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영상연출과 졸업
연 출 - <앨리스와 사랑에 빠지다> (16mm/CL/18min/1999) - 영상원 졸업작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16mm/CL/18min/1998)
각 색 - <고양이를 부탁해> (제작 마술피리/2000~2001)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제작 튜브픽쳐스/2000)
연출부 - <행복한 장의사> (제작 싸이더스/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