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의 셋째 아들로 스크린에 데뷔, <공공의 적2>의 설경구 대신 죽는 강석신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박상욱은 지난해 <중천>의 ‘여위’역을 통해 2인자의 설움을 가슴에 새긴 악역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영화 <펀치레이디>에서 그가 맡은 주창은 아내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결국 말도 안 되는 선전포고를 받는 못된 남편 역할. “관객에게 철저하게 미움 받을 수 있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상욱은 관객이 하은의 선전포고를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악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이종격투기 챔피언으로 보이기 위해서 프로덕션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격투기를 배우고 챔피언다운 몸을 만들기 위해 하드 트레이닝을 거쳐 몸을 다지는 등 남다른 열정으로 임한 박상욱은 <타짜>의 아귀를 능가하는 악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