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미국에서 태어난 브래드 앤더슨 감독은 비평가들에게 유난히 사랑 받는 감독이지만, 아울러 관객들로부터도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감독 중 한 명이다. 메인 주의 보딘(Bowdoin)대학에서 민족지 영화학(ethnographic film)을, 런던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했고 1996년 자신의 처녀작인 [The Darien Gap]이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되면서 화려하게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버라이어티지에서 뽑은 주목할만한 10인의 젊은 인디 감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어바웃 슈미트]의 금발 미녀 호프 데이비스가 주연한 브래드 앤더슨의 차기작 [다음 정거장은 원더랜드]는 199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National Board of Review에서 제작상을, 프랑스 도빌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1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두 작품이 극장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마리사 토메이와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출연한 [해피 액시던트]와 USA 필름에서 제작한 호러 스릴러 [세션 나인]이 바로 그것. [해피 액시던트]는 2000년 선댄스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발하고 영리하다는 언론의 극찬을 들으며 로카르노영화제, 벨포르영화제, 밴쿠버 영화제, 말모버프영화제 등에서 숱한 화제를 만들었으며, 세션 나인에는 [뷰티풀 마인드]의 조쉬 루카스, [CSI: 마이애미]의 데이비드 카루소, [트레인스포팅]의 피터 뮬란 등 대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2005년 현재 [루시드]를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