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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김을분기본정보

김을분

Kim Eul-Bun

국적
한국
바이오그래피

평생 단 한번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주연 여배우가 될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할머니는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그 길로 들어선 이정향 감독을 만났다. 그리고 주연 여배우가 되었다.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데뷔! 평생을 산골 마을에서 살아오신 김을분 할머니의 손은 아주 거칠지만, 할머니의 얼굴은 정말 곱다. 집 나간 딸이 어느 날 떠안긴 외손주에게 퍼주고 또 퍼주면서도 하염없이 '미안하다' 라고 손짓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이미 연기가 아니다. 우리들 기억에 남아 있는 외할머니의 모습 그대로일 뿐이다. 실제로도 할머니는 손수 닭을 잡아 백숙을 만드는 데는 마을에서 따라갈 사람이 없단다! 김을분 할머니가 생애 최초의 영화를 볼 날이 멀지 않았다. 당신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를!

한가지 더, 할머니는 우연히 본 점에서 점쟁이가 평생에 한번 세상에 이름을 날릴 일이 있을 꺼라고 했단다. 영문없이 그런 말을 왜하는가 했더니 이 영화 찍을 일이 아니었나 싶다고 하셨다. 할머니는 영화 <집으로...>를 기다리기 위해 그 외진 산골 마을에서 77년을 살아오신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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