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생으로 텍사스 대학에서 영화제작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홈무비를 제작하는게 취미였다. 그의 네 남매들을 직접 출연시킨 단편영화 는 일찍부터 인정받은 영화. 또 그림실력도 뛰어나 여러 신문사의 카툰작가로 활동하기도 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있다. 23세의 젊은 나이에 감독데뷔를 했지만, 이미 그때부터 그는 노련한 영화제작자로서의 실전을 탄탄히 익혔다.
HISTORY... 1991년 텍사스 대학에 재학중이던 그는 장편 데뷔작을 만들기로 결심, 마약 리서치 기관에서 임상실험의 유급 피실험자로 일하며 실험실에 틀어박힌 채 시나리오를 썼다. 여기에서 받은 급료로 영화제작 비용을 충당했고, 그렇게 해서 제작된 영화가 바로 그 신화같은 <엘 마리아치>이다. 각본, 감독, 촬영, 편집, 사운드 녹음을 혼자서 했고 제작비도 고작 7천 달러였다. 이로 인해 이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드라마영화부문 관객상을 수상했고, 베를린, 뮌헨, 에딘버러, 도빌, 유바리 등
의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확고히 인정받았다. 특히 <엘 마리아치>는 메이저 스튜디오가 개봉한 미국의 가장 저예산인 영화로 기록된 바 있다.
FAME... <엘 마리아치>이후 그는 당연히 바빠졌다. <데스페라도> <황혼에서 새벽까지>는 창의력있는 아이디어, 재빠른 편집, 강렬한 액션으로 ‘로드리게즈표 영화’라는 새로운 브랜드까지 창출할 정도였다. 가장 헐리웃적이면서도 가장 비헐리웃적인 그의 영화스타일은 어릴 적 숭배하던 <뉴욕 탈출>의 존 카펜터 감독, <사이코>의 히치콕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또 <데스페라도> <황혼에서 새벽까지> <패컬티>를 프로듀싱한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아벨란은 ‘로드리게즈표 영화신화’를 이룩한 숨은 공로자. <스파이 키드>에서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어, 부부란 ‘평생 동지자’라는 말을 실천하고 있다.
NEXT PROJECT... 2001년과 2002년엔 로드리게즈에겐 ‘속편의 해’가 될 듯 싶다. <스파이 키드> <엘 마리아치> <데스페라도>의 속편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이외에도 <엘 마리아치>에서 주연을 맡았던 카를로스 갈라르도가 출연하는 새로운 영화 <쿠란데로>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고도 한다. 이제, 스필버그이래 헐리웃에서 가장 바쁜 감독은 로드리게즈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