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와니와 준하> 메이킹 필름을 찍고, KBS 휴먼다큐 프로인 <현장르포 제3지대> PD로 일했다. 현재 케이블TV의 영화정보 프로그램 PD로 일하는 그는, 영화로 돌아올 작품으로 <도둑소년>을 선택했다. 영화연출은 대학 4학년 때 찍은 단편영화 <봄>을 마지막으로 7년을 쉰 셈이지만 <도둑소년>의 시나리오도, <봄>도 공백을 잊게 만드는 힘이 있다. 민용근 감독은 <도둑소년>을 무표정으로 표정을 드러내는, 짧고 건조한 문체의 단편소설과 같은 느낌으로 연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