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칠흙같이 검고 풍성한 머리카락은 미인의 필수조건,
반면 짧고 뻣뻣한 여성의 머리카락은 부정적이고 추함으로 묘사된다.
1920년 신여성은 모단(毛斷)걸로 불리었다. 단발은 여성에게 기성체제를 향한 도전이었다.
2020년 지금도,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자른다. ‘여성스럽다’라는 사회적 정의를 거부하는 움직임, 바로 탈코르셋 운동이다.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되찾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여성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며 해방과 연대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그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