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자-
신혼여행으로 세계 일주를 하던 부부 Kim1과 Kim2는, 에티오피아의 외딴 사막마을에서 ‘페루자’를 만난다. 페루자는 TV만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익힌 꿈 많은 17살 소녀지만 곧 결혼이 예정되어 있다. 그녀가 결혼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먼 도시로 나가 직장을 구하는 것뿐이다.
-여름의 출구-
현자는 세상에 자기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 건물의 미화원으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또 다시 재계약 시기가 찾아오고, 애써 침묵하지 않으려는 경화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딸을 떠올린다.
-동백꽃이 피면-
주인공 연화는 중산층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다. 연화는 어느 날 이모의 부음을 듣고, 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는다. 이모의 죽음 소식에 아버지는 이모의 지난 삶까지 비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