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은 오직 재즈만 생각하는,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종종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는 피아니스트다. 그는 어느 파티에서 매력적인 배우 지망생 미아를 만난 뒤 연애를 시작하지만 두 사람이 처한 현실의 조건들은 지속적인 만남을 어렵게 한다.
<위플래쉬>로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데미언 셰즐 감독은 다음 작품으로 또 한 편의 음악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이번에 선택한 소재는 바로 뮤지컬. <라라랜드>에는 1950~60년대 할리우드와 프랑스 뮤지컬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하다. <로슈포르의 숙녀들>을 떠오르게 하는 화려한 색감의 오프닝이나 빈센트 미넬리의 작품들을 연상케 하는 낭만적인 뮤지컬 장면들은 <라라랜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