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줄거리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간다
남편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지만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그 결과 잠시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아들과 슬프게 살아가는데
어느 날 집을 나갔던
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은 더 무서운 파멸로 향해 간다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작의(作意)
‘가족은 무엇인가
욕망은 무엇인가
성기는 무엇인가
가족 욕망 성기는 애초에 하나일 것이다
내가 아버지고 어머니가 나고 어머니가 아버지다
애초 인간은 욕망으로 태어나고
욕망으로 나를 복제한다
그렇게 우린 뫼비우스 띠처럼 하나로 연결된 것이고
결국 내가 나를 질투하고 증오하며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