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같은 용모를 가진 <오브레넬리 브레넬리갸>는 그의 작은 집에서 단조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앞에 <위대한 밀로크로제>라는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여인이 나타난다. 곧 그는 일편단심 그녀만을 사랑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오브레넬리 브레넬리갸>는 <위대한 밀로크로제>와 점점 관계가 악화된다.
쿠마가이 베송, 청춘들의 연애 상담사
한편 <오브레넬리 브레넬리갸>와 모습이 닮은 청춘 연애상담사 <쿠마가이 베송>은 독설과 흰 턱시도, 통통한 몸, 기이한 헤어 스타일 등 이색적인 매력으로 한번 찍은 여자는 반드시 사로잡고야 마는 댄디한 남자다. 쿠마가이 베송은 젊은이들의 연애에 대한 고민을 명민하면서도 다이나믹하게 해결해준다. 때문에 상담 전화가 쉴새 없이 날아드는 연애의 신 베송, 거만에 찬 베송의 질주하는 차는 사람을 치어도 거침없이 달린다.
텐자쿠로의 외눈박이 검객 [타몬]
<쿠마가이 베송>의 달리는 차에 치인 외눈박이 검객 타몬은 플라워 샵에서 <유리>를 처음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유리>의 사랑을 얻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 미지의 도적단에게 유리가 납치당한다. <타몬>은 납치당한 자신의 연인 <유리>의 행방을 찾아 오랫동안 방랑한다. 마침내 절세 미녀들이 운집한 유곽 [텐자쿠로]에 도착한 그는 <유리>를 찾기 위한 일생일대의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데…과연 그는 유리를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