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부부 나이젤과 휘요나는 지중해를 항해하는 이스탄불행 호화여객선에서 역시 여행중인 부부 오스카와 미미를 만난다. 오스카는 나이젤을 자기 선실로 초대 자신과 미미와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리에서 만난 오스카와 미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들의 사랑은 격렬해져 정상적인 성 생활에 식상해져 도착적인 관계에 빠진다. 그러나 사랑에 지쳐 권태감에 사로잡힌 오스카는 미미를 학대하기 시작하다가 이것 마저 자극받지 못하자 미미를 내쫓아버린다. 오스카는 다시 독신으로 돌아가 여성편력으로 방종한 생활에 빠지지만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선고를 받게 된다. 이런 오스카에게 미미는 잔인한 복수를 시작하는데, 묘하게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복수하기 위한 수단으로 결혼을 한 것이다. 도덕성을 실현하려는 듯한 오스카의 이야기에 나이젤은 처음에는 혐오감을 느끼지만 이야기가 진전됨에 따라 미미가 풍기는 매력에 사로잡혀 아내 휘요나에게서 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