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사 편집부장인 해준은 불의 여인의 환각,시나위 가락의 환청으로 원인모를 병에 시달린다. 병의 원인이 어머니와 관련된 것이라 확신한 해준은 어머니 용녀의 행방을 추적한다. 용녀는 남편을 비명에 잃고, 미신타파로 굿판을 잃어 실성한 무녀였다. 그후 여러 남자와 인연을 맺고 방랑하는 생활을 하다가 결국 불속에 뛰어들어 자신의 한을 육신과 더불어 불사른다. 해준은 자신의 병이 무병임을 알게 되어 갈등하나, 결국 내림굿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병을 치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