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쉴새없이 상대를 찾아다니던 영국 왕립 의대의 탐욕스런 청년 마리벨(Robert Merivel: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이 운좋게도 왕의 궁전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부터. 왕실의 애견 주치의가 된 그는 호사스런 세월을 보내지만, 그만 불면증에 시달리는 캐더린(Katherine: 맥 라이언 분)을 치료하다 사랑에 빠지고, 캐더린은 그의 아기를 임신한다. 페스트가 런던의 주민들을 공포의 도가니에 몰아넣는 가운데, 의사들은 모두 런던을 떠나지만 마리벨은 남아서 환자들을 돌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