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대 200여년간 국방을 소홀히 한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당쟁을 일삼아온 조정은 수군무용론을 주장하며 육군의 증강에만 힘을 쏟고 있었다. 그 때 전국 시대를 통일한 일본의 풍신수길은 혼란한 내부를 수습하고자 노심초사하던 중 명나라를 치기 위한 길을 내달라는 명분하에 1598년 4월 병선 700척과 21만의 왜군을 앞세우고 조선 침략을 개시한다. 갑작스런 왜구의 침입에 놀란 부산포 장수는 급히 조정에 연락을 취하고, 당쟁에 열중하던 조정은 뜻밖의 전갈에 발칵뒤집힌다. 바로 그 시간, 부산포 수비에 나선 경상 우수사 원균은 능수능란한 왜병에 연전연패하며 전라좌수사 이순신의 도움을 학수고대한다. 이순신은 5월 6일, 당포에서 원균의 병선과 상봉하고, 5월 7일 옥포해전에서 최초의 승리를 거둔다. 철갑선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은 거북선과 함께 뛰어난 전술로 연전연승을 거둔다. 왜군들은 평양을 점령하고 야밤을 틈타 조선 수군을 공격할 계획을 새운다. 그러나 이순신은 왜병선을 막다른 길인 관음포로 몰아넣고 승기를 잡는다. 그러나 이순신은 소년병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총에 맞아 쓰러진다. 이순신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죽음을 병사에게 알리지 않았고 전투는 승리고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