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나 토요일에 결혼하고 월요일에 전쟁터로 떠나 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폴 셔튼. 하지만 세상은 그가 생각하고 그리던 모습과는 달리 너무나 변해 있다. 초콜릿 장사를 했던 폴은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다시 장사를 나갔다가 빅토리아를 기차 안에서 만났다가 우연히 다시 마주친다. 남편도 없이 임신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에 있는 빅토리아는 엄격한 아버지 때문에 집에 돌아갈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폴은 빅토리아를 위해 하루만 남편 노릇을 해주기로 하고 빅토리아의 집으로 향한다. 부모의 승낙 없이 결혼한 딸이 돌아오자 아버지는 얼음처럼 냉정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