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산림. 수백명의 부대가 숨을 죽이고 서 있다. 마치 폭풍전야와 같이... 장군의 신호가 울리고 거대한 함성소리와 함께 하늘에는 불화살, 불타는 점토 항아리가, 땅위에는 수많은 병사들의 피가 흘러 넘친다. 그리고 로마의 위대한 장군 막시무스는 이 전투에서 그의 군대를 다시 한번 승리로 이끌어낸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막시무스를 총애하여 아들이 아닌 그에게 권력을 넘겨주기로 한다. 그러나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질투와 분노로 급기야 황제를 살해한다. 모든 것을 잃었다. 이제 내게 남은 건 복수 뿐!! 왕좌를 이어받은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가족을 죽이라고 명령한다. 가족을 모두 잃고 겨우 살아남게 된 막시무스는 노예로 전락하고, 투기장의 검투사로 매일 훈련을 받는다. 그에게 남은 건 오로지 새로 즉위한 황제 코모도스에 대한 복수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