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는 의학 세미나 참석차 파리에 출장간 약혼자 찰리가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와 사랑에 빠져버리자 그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파리로 간다. 비행공포증을 가진 케이트는 기내에서 뤼크라는 남자를 만나는데, 그는 여행과 섹스를 두려워하는 케이트의 소심함을 꿰뚫어 본다. 찰리와 그의 애인이 파리를 떠나 칸느로 향하자 케이트는 그들을 뒤쫓고 뤼크는 그녀의 계획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프랑스 치즈를 과식한 케이트 덕분에 기착한 프로방스의 포도원에서 뤼크의 속셈이 드러난다. 자신의 포도원을 만들기 위해 신품종 포도 묘종과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세관을 피하기 위해 케이트의 가방에 몰래 집어넣었던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