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사를 골탕먹이던 신세대 경찰 이 형사도 어느덧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하는 신세가 된다. 대대로 신참은 고참의 골치거리였던 것을 감안하면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형사의 새로운 파트너는 씩씩한(?)여자. 자신처럼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재원이다. 하지만 최 형사가 경찰이 된 이유는 '정의 수호'. '폼나잖아요'의 이 형사와는 격이 다르다. 그러니 처음부터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이 형사에겐 여자라고 봐주려는 고참의 배려를 무시하고 현장으로 달려드는 최 형사가 눈의 가시고, 최 형사 역시 사사건건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푸대접하는 이 형사가 마음에 안 든다. 한편 총기를 풀어 사고가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우리 경제가 밝아진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론으로 장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상곤파 일당. 이번에는 중국 마피아조직과 연계해 '한중연합조폭'을 결성, 국제적 거래를 성사시키겠다는 턱도 없는 야심에 차 있다. 이에 남녀 혼성 2인조 '투캅스'가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