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원인 아영은 열심히 일을 하는 천성탓에 사랑하는 소란에게 홀해진다. 결국 소란은 그에게 선물받았던 금견을 돌려주면서 이별을 고한다. 아영은 금견을 의지하며 오늘도 여전히 수금을 하기 위해 곽북현으로 향한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귀신들이 들끓는 무섭고도 으시시한 곽북현에 도착한 아영은 수금을 끝내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차에 인력거를 타고 가는 아리따운 소천을 보고 황홀경에 빠진다. 갖은 역경 속에서 아영의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에 이끌린 소천은 아영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환생의 문을 통과하여 인간이 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