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수 없는 살인. 놈을 잡으면 끝날 줄 알았다. 살인을 부르는 이름 에이치
1년 전, 6번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피살자는 모두 여성이었으며, 사체의 일부를 절단 혹은 절개한 무자비한 연쇄 살인이었다. 놀랍게도 이 잔혹한 연쇄살인범은 자신이 죽인 마지막 희생자의 사체를 들고 시경에 나타나 자수한다. 6명을 죽인 연쇄살인범 신현(조승우 분). 그는 현재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다.
그로부터 1년 후, 신현의 범행 수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된 여고생, 임산부의 시체가 발견된다. 두 사건이 신현 사건의 모방 범죄라 추정하게 된 시경 강력반의 담당 형사 미연(염정아 분)과 강(지진희 분). 그들의 직감대로 신현의 살인 패턴과 유사한 3번째, 4번째 살인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두 형사는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수감 중인 신현을 찾아간다. 기다렸다는 듯 두 사람을 맞은 신현은 '살인만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다. 신현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 미연과 강형사. 그러나 그는 감옥에 갇혀 있고 단서 하나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에서 미연과 강형사는 혼란에 빠진다.
신현의 사주인가? 또다른 누군가의 모방인가? 더이상의 살인을 막으려는 두 형사의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고, 사건은 점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