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모든 걸 살 수 있다는 신조하에 돈을 물쓰듯 하고 여자도 그런 식으로 사고 차버리는 홍콩 최고 갑부의 아들 학진. 지금 학진이 만나고 있는 여자는 호텔 웨이트리스인 청문. 그녀도 학진이 돈으로 산 아홉번째 약혼녀다. 청문이 사교적이고 완벽한 여자라고 믿고 있는 학진이지만 사실 청문이 그런 여자로 비추어진 것은 청문의 피를 깎는 노력과 공부에 의한 것이다. 결국 청문은 학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자신을 포장한 것이다. 그런대로 잘 되가던 두 사람. 그런데 두 사람 앞에 웨이터인 황악문이 나타나고 청문과 황악문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