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된 처녀 루시 하몬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이태리에 있는 어머니의 친구 다이아나의 집에 놀러가는데, 그곳에서 다이아나의 남편 이안은 루시의 초상화를 그려준다. 그런데 루시의 방문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녀는 4년 전 이곳에서 만났던 니콜로 도나티라는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었고, 또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일기장에 있는 시들을 보고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온 것이었다. 어머니가 쓴 시들의 배경은 올리브 나무가 있는 언덕이었는데, 루시는 어머니가 자신을 그곳에서 갖게 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루시는 자신의 생부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