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런던, 의사인 스티브 워드(Stephen Ward: 존 허트 분)는 영향력있는 고위층 친구들을 많이 둔 인물이다. 그는 웨스트 엔드 쇼에서 만난 쇼걸 크리스틴 킬러(Christine Keeler: 존안 휠리-컬머 분)를 자신의 집에 기거하게 하면서 퇴폐적이거나 사치스런 상류 사회에 데리고 다닌다. 크리스틴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맨디 라이즈 데이비스(Mandy Rice-Davies: 브리짓 폰다 분)라는 여자를 워드에게 소개시켜 두 사람은 워드를 따라 크리브덴의 한 호화로운 파티에서 유진 아이바노프(Eugene Ivanov: 제노엔 크라베 분)와 피터 라흐만(Peter Rachman: 조니 샤논 분), 존 프로퓨모(John Profumo: 이안 맥켈런 분), 아스터(Lord Astor: 레슬리 필립스 분) 등과 사귄다.
화려하게 치장한 크리스틴과 맨디는 고급 술집에서 남자들을 꼬시러 다니기도 하고, 워드는 크리스틴을 아이바노프에게 접근시켜 그가 러시아 스파이가 아닌가를 조사하게 하거나 럭키(Lucky Gordon: 레온 허버트 분)라는 흑인과 사궈 마리화나를 구해오기도 한다. 1962년 크리스틴은 자신을 두고 럭키와 싸우다 쫓기던 죠니(Johnnie Edgecombe: 롤랜드 기프트 분)가 총을 들고 워드의 집 앞에서 난사한다. 지위와 명성을 생각한 워드는 귀찮아진 크리스틴과 헤어진다. 크리스틴은 선데이지에 폭로하여 신문 1면에 기사가 실리고, 크리스틴과 관계된 이들은 그녀를 숨기기위해 휴가를 보내는데.
[스포일러] 영화배우 발레리 홉슨(Valerie Profumo: 데보라 그랜트 분)을 아내로 둔 육군 대신인 존 프로퓨모는 크리스틴 실종과 그녀와의 관계를 국회에서 해명하는 성명을 발표하게 이르자, 스코틀랜드 야드에서는 관련 인물들을 연행하여 취조한다. 사태는 점차 커지고, 워드에게서 주위의 친구들이 멀어져간다. 크리스틴은 자신이 관계한 거물급 인물들에 대해 추긍을 당하고, 결국 프로퓨모는 크리스틴 킬러와의 관계를 인정하고, 의회에서 진술했던 개인 성명이 사실이 아님을 수상 앞으로 된 서한이 발표돼 스캔달이 세상에 밝혀진다. 스티브 워드의 재판이 열려 증언대에 세워진 크리스틴과 맨디는 워드가 매춘으로 수입한 것에 대해 추긍당한다.
{스티브 워드는 보도덕한 매춘 수입으로 유죄가 판결되었고, 1963년 8월 10일 화장되었으나 아무도 안왔다. 크리스틴 킬러는 럭키 살해 재판의 위증죄로 고소되어 1963년 12월 6일 홀로웨이(Holloway)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맨디는 카바레 가수가 되어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에서 나이트 클럽들을 오픈했다. 이름하여 맨디스였다. 1964년 11월 보수당은 스캔들로 세력을 잃었다. 존 프로퓨모는 정치를 떠나 박애 사업을 하다가 1975년 10월 C.B.E.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