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는 북한에서 온 사람들에세 붙여주는 숫자이다. 탈북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 힘든 승철은 벽보를 붙이는 일로 근근이 먹고 산다. 그에게 있어 유일한 낙은 주일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숙영을 만나는 일. 그러던 어느 날 승철은 숙영이 노래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되고 알바로 취직한다. 하지만 숙영은 승철에세 자신을 모르는 척 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유일한 친구였던 경철은 탈북자 브로커 일이 잘못돼 도망자 신세가 되고 승철에게 자신의 전부가 달린 마지막 부탁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