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의 달콤한 세입자, 1층을 기웃거리다! 툭하면 눈물! 입만 열면 독설을 내뿜는 연주(김혜수)와 외모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사춘기 딸 성아. 이 히스테릭한 모녀가 살고 있는 집에 작가라고 자신을 밝힌 창인(한석규)이 세 들어온다. 틈만 나면 물건을 찾으려 1층을 기웃거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보는 그, 도무지 작가 같지 않다.
신경쇠약 직전의 살벌한 집주인, 이 남자를 고민하다! 창인의 정체도 이층집의 비밀도 알리 없는 연주. 자신의 소설 주인공을 닮았다는 창인이 왠지 사짜 같기도 하지만, 우울한 일상을 견딜 수 없던 연주가 그를 거부하기란 쉽지 않은데…
각기 다른 속셈으로 점차 서로를 필요악의 존재로 만들어가는 두 사람.
한 지붕 아래 몸부림치는 두 꿍꿍이의 결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