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에서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원광(박희순)은 인생 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로 들어간다. 하지만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그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가는 길, 그에게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다. 바로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목격한 것! 독점사업(!) 축구용품점을 차리기로 결정한 그는 축구화를 살 돈이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 2개월 간의 할부계약을 맺지만, 그것은 서로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