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만남이 이루어졌을 즈음, 황순복은 형님이 사는 그의 고향 ‘조치원’에 함께 가자 한다.
하룻밤을 자고 와야 하는 거리..황순복 형님네는 두 사람을 한 방에 재운다.
잠 못 드는 밤, 뒤척이는 이불 속에서 두 사람의 온정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딱, 거기까지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애니아시아 초청작!! 2009년 제작된 단 하나의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About Movie | 시들어가는 사랑의 끝에서...추억이 방울방울
추적추적 비내리는 밤이 깊어가는 날, 결혼기념일에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황씨 아이들은 이리도 다른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결혼했는지 궁금해진다. 그제서야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황순복과 고영숙씨. 결혼할 짝을 찾기 위해 많은 선을 보면서 황순복씨는,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신념을 갖게 됐지만, 황순복이 첫눈에 반한 고영숙씨는 좀 많이 이뻤다. 둘은 한 이불 속에서 가슴이 뛰었고, 볼그레 한 얼굴로 뽀뽀를 했다. 소박한 그림 위에 진득한 뚝배기맛같은 로맨스를 선사하는 애니메이션 <로망은 없다 >는 화려한 애니메이팅과 색감 대신 2D 수작업의 손맛과 서정성 넘치는 수채화톤의 그림을 선택했다. 올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그만의 신선함이 반가운 비처럼 가슴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