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사라와 브라이언 부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드는데, 바로 딸 케이트가 백혈병에 걸렸으며 남은 삶이 몇 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사는 이 부부에게 케이트의 삶을 최대한 연장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바로, 케이트에게 필요한 각종 장기 등을 이식해줄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신체조건을 가진 새 아이를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낳는 것이다.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라 부부는, 이 조언에 따라 케이트의 동생 안나를 가진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탯줄에서 혈액을 빼서 케이트에게 제공한 안나는, 이후 자신의 골수를 케이트에게 제공하는 힘든 일을 해 나간다. 이제 11살이 된 안나가 케이트에게 이식해주어야 하는 것은 신장 한쪽.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바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 안나는 자기 몸을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싶다며 부모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건다. 하지만 안나가 신장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케이트가 어떻게 될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므로, 이러한 안나의 결정은 피체랄드 가족 전체를 큰 혼돈에 빠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