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 말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미륵은 어릴 때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으나,격동기의 변화 흐름 속에 아버지의 권유로 신식 중학교에서 서양식 교육을 받는다.
미륵은 처음에 신학문을 낯설어 하지만,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새로운 세계와 신학문을 동경하게 된다.
그러던 중 미륵은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는등의 여러 집안 사정으로학교를 그만두고 독학을 계속하여 의학전문학교에 들어가게 된다.그 뒤 미륵이 의학전문학교의 3학년일 당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미륵은 항일운동을 주도한다.
그 죄목으로 일제의 폭압에 쫓기던 중 미륵은 압록강을 건너 중국 상하이로 망명하여 우여곡절 끝에 다시 프랑스 파리를 통하여 독일에서의 학업을 꿈꾸게 된다는 된다.
독일에서 자일러 교수를 만나 그의 도움으로 작가적 활동을 계속하게 된 미륵은 그의 제자 에바와 정신적 사랑을 나누게 된다. 에바는 평생 그의 곁을 지키며 미륵의 죽음까지 지켜보게 된다. 뮌헨대에서 동양학을 강의하던 미륵은 광복 5년 후인 1950년, 조국의 땅을 밟지 못한 채 독일에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