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건물 엘리베이터에 칼과 클라우디아, 토미 등 세 사람이 우연히 함께 타게 되고, 그들을 태운 엘리베이터는 갑자기 9층에서 멈춰 서게 된다.
딸이 올 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칼(아이든 길란 분)은 아내를 잃고 홀로 여덟살 난 딸과 살고 있는 내과 의사. 클라우디아(엠버 탬블린 분)는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에 있는 할머니의 부탁으로 할아버지 사진을 가지러 가는 길이다. 아버지에게 학대 받고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 도망치기로 약속하고 짐을 챙기러 온 토미(아미 하머 분)까지. 텅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힌 채 외부의 도움 없이는 탈출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초조하게 구조만을 기다리며 점점 조급해지는 세 사람. 게다가 그들 중 한 명이 사이코패스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엘리베이터 안은 최악의 공간으로 변해가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게 된 것일까? 이제, 세사람을 둘러싼 또 다른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