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서부극 스타 하워드는 영화촬영 도중 도주한다. 한마디로 말해 그는 망나니다. 젊은 시절 한때 인기를 얻기도 했었지만, 술과 마약과 여자문제로 위신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 스스로도 자포자기 상태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그는 엘코에 있는 어머니 집에 몇 십년 만에 찾아간다. 한편으론 촬영 약속을 어기고 빠져나간 하워드를 잡기 위해 보험회사에서 의뢰받은 형사가 그를 쫓는다.
엘코에서도 그는 술을 먹고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잡혀 새벽에야 집에 들어온다. 그런 아들에게 어머니는 충격적인 말을 전한다. 하워드에게 얼이라는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 말을 들은 그는 문득 몬태나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떠난다. 거기에는 한때 애인이었고, 얼의 엄마인 도린이 있다. 하워드는 도린과 얼을 만나 아옹다옹 다투면서 자신의 인생이 전환점에 이르렀음을 직감한다. 그때 또 한명의 젊은 여자가 하워드를 찾아온다. 놀랍게도 그녀는 하워드의 딸이다. 하워드는 졸지에 아들과 딸을 동시에 얻게 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