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모르게 엉뚱해 보이는 세이와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냥코, 사랑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킨타. 장난기 많아 보이는 이 세 명의 소년들은 번화한 도시 오사카에서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단짝 친구들.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이들에게 사춘기의 신체적 변화가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중 세이가 제일 먼저 몽정(유정)을 경험하게 된다.
세이는 교토의 할아버지 댁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나오에게 첫눈에 반한다. 예쁘고 활달한 그녀에게 단단히 마음을 빼앗긴 세이는 좋아한다고 용기내어 고백해 보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2살이나 많은 중학생 누나였던 것. 나오는 저돌적으로 사랑을 고백해오는 세이가 그저 철없고 귀여운 동생으로만 보일 뿐이다. 그러나 유정을 함으로써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세이에게 나이 차이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세이는 나오를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교토로 달려간다. 나오, 이토록 적극적인 세이의 사랑을 받아줄 것인가, 말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