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침몰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희생자들을 가족 품으로 데려온 민간 잠수사 나경수는
고통스러운 잠수병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또 해경이 민간 잠수사 대표 류창대를 참사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동료 잠수사에 대한 과실치사죄로 넘기며
재판의 증인으로 나서게 된 경수의 마음은 더욱 황폐해져 간다.
하지만 자신들을 이용한 후 폐기한 비정한 국가를 상대로
무죄를 증명하고 짓밟힌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재판!
경수는 기억하기 싫은 과거지만 거대한 배 안의
미로 같은 지옥을 홀로 헤매며 겪었던 고통을 털어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