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년이다.
2014년 우리는 뜨겁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쳤다.
유가족의 단식과 국민의 650만 서명으로 이루어진
4번의 조사 기구에서는 아직도 침몰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공식적인 침몰 원인 ‘내부 원인에 있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내부 원인으로 볼 수 없고 침몰 원인을 외력을 배제할 수 없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외력으로 확정할 수 없다.’는 모호한 답변.
10년 동안 이렇게 모호할 문제인가?
10년간의 세월호 역사를 들여다 본다.
모호성이 어쩌면 많은 것들이 얽혀 풀 수 없는
어떤 상황에 있는 것이라는 것에 대한 반증일 수 있다.
고민 끝에 처음으로 돌아가 원본부터 보기로 했다.
발견한 몇 가지의 단서.
그것에 대한 의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
최대한 사실에 근접하게 다가간 전문가들을 만나봤다.
그리고 당시 목격자들에게서 확인을 했다.
그렇게 해석하니 10년간 정치외교적인 이유도
왠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까지다.
이후는 또 다른 누군가 들 이 이어나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에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