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
학원을 일곱 군데나 다니는 초등학생 동춘. 동춘은 ‘도대체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궁금하지만, 숙제하느라 질문할 시간이 없다.
다가온 수련회 날, 홀로 숙소에 남겨진 동춘은 우연히 막걸리 한 병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발효를 시작하며 기묘한 소리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 막걸리. 톡, 톡톡, 톡톡톡톡.
곧 동춘은 이 리듬이 창의과학수업 때 배운 모스부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막걸리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사소한 일탈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막걸리의 정체에 다가가던 동춘은 세상의 비밀을, 아니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알게 된다.
< 수능을 치려면 >
좀비시대에도 어김없이 다가온 수능날,
오합지졸 여고생들이 직접 운전을 해서 수능장으로 간다.
<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 >
가스라이팅으로 점철된 연애를 마친 수진은 마음을 다 잡기도 전에 문정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다.
전날 술을 먹다가 눈이 맞아 문정과 자게 되었는데, 문정의 몸은 빛이 났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초록 빛이 뿜어져 나왔다.
친구들은 정신을 못 차리는 수진을 나무라지만, 학교 위로 출현한 ufo 때문에 그들의 가슴이 하나 둘 터져버린다.
< 기억의 집 >
한 여자가 죽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한다.
집 안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딸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 함진아비 >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던 철규에게 오랜 고향친구 영훈이 찾아온다. 결혼을 앞둔 영훈은 철규에게 함진아비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평소에 연락 한 번 안 하던 친구의 부탁에 주저하는 철규. 그런데…. 결혼 상대가 하필이면 순이라고 한다.
‘순이’라는 이름을 들은 철규는 부탁을 거절할 수 없음을 느끼고 동향 친구 ‘낙균’과 함께 함을 팔러 신부의 집으로 향한다.
< 홀 >
아동보호 실태조사차 구시맨숀을 찾은 정미는 그곳에서 어린 남매 준희와 준서를 만나게 된다.
누가 시킨 듯 부모님은 곧 돌아오신다는 말을 되뇌던 아이들은 갑자기 안방으로 들어가 바닥을 가리키는데…
노란 장판 아래 커다란 맨홀이 있었고, 정미는 아이들로부터 그곳에 들어가줄 것을 제안받는다.
< X의 저주 >
X의 저주로 홀로 서지 못하게 된 남자.
X를 다시 찾아간다.
< 틱탁 >
자살로 종결된 사망사건. 하지만 기자 종호는 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 피해자의 딸이자, 시각장애인인 여진. 종호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여진의 집에 찾아간다.
< 작두 >
다리가 불편한 기동은 무당인 엄마 이화를 따라 방송국 촬영팀과 함께 엄마가 지원에게 신내림을 하는 여정에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