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아래 서핑을 즐기는 소년 하람은
어두운 달빛 아래에서 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소녀 해나를 만난다.
"항상 지켜보고 있었어. 남자친구는 없어"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하람은 꿈을 노래하는 해나에게 금세 설레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밤이 되면 찾아오는 달콤한 데이트에 즐겁기만 하다.
그러나 희귀병 때문에 태양을 피해야 하는 해나는 갑자기 몸의 이상을
느끼고, 하람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태양이 지면 널 만나러 갈게!"
한 여름의 햇살처럼 눈부신 소년 하람과
한 여름의 달빛처럼 반짝이는 소녀 해나의
청춘과 성장, 그리고 사랑의 하모니가 시작된다.